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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 한인 기업탐방] 하이오센

치아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최근 한국의 임플란트(인공치아) 제조업체 오스템은 미주에 진출한 지 4년째로 접어들면서 꾸준히 세일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97년 치과의사였던 최규옥 대표가 자체 개발한 임플란트로 설립된 오스템은 높은 제품 퀄리티와 차별화된 서비스 그리고 임플란트 시장에서의 독특한 영업방식으로 한국과 아시아권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스템은 세계 임플란트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미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법인이름을 '하이오센'으로 정하고 2006년 9월 필라델피아에 임플란트 생산공장도 마련했다. 10월에는 세리토스 오토센터 인근에 서부영업소(본부장 노영기) 오피스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미주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 아시아를 넘어 미국으로 한국 임플란트 시장은 2000년대초를 지나면서 200여개의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포화상태가 됐다. 1997년 설립해 이미 시장에서 4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오스템은 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2005년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등에 현지법인을 세워 임플란트를 수출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2006년에는 미주 시장에 진출하기에 이른다. 임플란트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30억달러 수준. 임플란트의 본 고장인 유럽이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은 10억달러로 단일 마켓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이미 아시아에서 선두를 석권한 오스템 글로벌 전략과 맞아 떨어졌다. 하이오센으로 이름을 바꾼 오스템은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후 서비스 등을 관리하기 위해 필라델피아에 28에이커 부지를 마련하고 생산공장을 지었으며 세리토스와 뉴욕에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미주공략을 시작했다. 한국의 세일즈 노하우는 미주시장에서도 성과를 나타내 2007년 400만달러로 시작한 매출은 2008년 950만달러 지난해는 1200만달러로 매년 5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 찾아가는 서비스와 AIC 하이오센의 성공요인은 높은 제품 퀄리티를 기본으로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치과의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더욱이 임플란트 시술 트레이닝센터(AIC)를 도입한 것도 안정적인 시장 진입에 중심역할을 다했다. 임플란트는 가내 수공업으로도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시장진입 장벽이 낮아 높은 제품 퀄리티는 기본이다. 하이오센은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수많은 임상실험을 거친 뒤에야 제품을 출시해 까다로운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노영기 본부장은 "하이오센 제품의 장점은 수술실패율이 낮은 것"이라며 "치아 및 치주 등의 구조는 사람마다 달라 임플란트 시술시 환자 뼈에 잘 흡착되도록 임플란트 픽스쳐에 특수 코팅처리를 해 치과의사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오센의 또 다른 성공요인은 찾아가는 서비스. 수백개의 임플란트 생산업체들이 전화와 온라인 주문을 받아 배송해주는 것과 달리 하이오센은 세일즈맨들이 직접 치과를 방문해 제품을 설명하고 판매한다. 세일즈맨들은 판매에 그치지 않고 수백종에 이르는 임플란트 제품들의 재고 관리도 도와줘 치과들의 재고부담을 낮춰주고 있다. 치과의사들 중 20% 정도만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상황에서 트레이닝 센터 AIC도 매출상승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임플란트 전문 치과의사를 강사로 초빙해 2007년부터 진행하는 6주과정의 트레이닝 과정에 이미 10기를 넘으며 100여명이 수료했으며 내일(12일)부터는 새로운 기수가 교육을 시작한다. 특히 트레이닝 마지막 시간에는 교육을 받는 치과의사가 강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환자에게 직접 시술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공요인을 바탕으로 하이오센은 미주 시장 탑5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임플란트의 본 고장 유럽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 미국을 넘어 글로벌로 하이오센의 2010년 매출 목표는 1800만달러. 지난해 1200만달러보다 무려 50%를 높게 잡았다. 그러나 제품 퀄리티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미주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는 하이오센은 높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하이오센은 2013년에는 5000만달러의 매출을 자신하고 있으며 세리토스의 서부영업소가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국 13개 브랜치 중 8개 브랜치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가주에 있고 텍사스 콜로라도 등 아직도 개척하지 못한 시장이 넓게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게 노 본부장의 설명이다. 노 본부장은 "하이오센 제품과 서비스의 장점에 비해 가격수준은 15~20% 정도 저렴한 편으로 공격적인 시장공략도 가능하다"면서 "한인 1.5~2세를 비롯해 현지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을 더 많이 충원해 현재 40명 수준인 세일즈맨을 200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능력있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하이오센은 임플란트 제품 외에 다양한 치과제품도 미주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시술용 체어를 비롯새 3D CT촬영기기 디지탈 파노라마 일회용 장갑 등 소모품들은 매출비중은 적지만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치과 및 임플란트 관련 세미나 및 컨벤션에도 꾸준히 참석해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으로 지난달에 열린 치과컨벤션에서 부스를 만들어 참가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노 본부장은 "이제부터 하이오센의 저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 1위 기업의 자신감으로 미주시장을 넘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562)402-9250 홈페이지 www.hioseen.com 노영기 영업본부장 "환자에게 좋은 제품 소개하는 건 기쁨" 하이오센 서부영업소를 책임지고 있는 노영기 영업본부장(사진)은 "좋은 제품을 환자에게 소개하는 보람과 기쁨 역시 최고"라고 강조했다. 93년 한국의 의료기기 회사 세일즈로 시작한 노 본부장은 2004년 오스템에 입사해 세일즈랩 담당 본부장을 역임하며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의료계에서만 15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2009년 2월 영업본부장으로 미주에 발을 디딘 노 본부장은 "해외에서 영업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분야"라면서 "하이오센의 높은 목표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 본부장은 "세일즈는 90%가 맨파워로 이뤄지는 만큼 사람이 중요하다"면서 "열정적이고 목표가 확고한 사람들과 함께 하이오센의 좋은 제품을 미주에 소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시장은 유럽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인 동시에 10억달러의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앞으로 충원될 능력있는 많은 한인들과 함께 하이오센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2010-06-10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기아자동차 미주 법인

2010년 들어 기아자동차 미주법인(KMA·법인장 안병모)이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디자인경영을 내세우며 지난해 여름부터 쏘울, 포르테, 쏘렌토 등 감각적인 신차를 발표한 기아차는 자동차 전문기관들의 호평 속에 판매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8년 어바인에 디자인센터와 세일즈 등 통합업무단지를 열고 올해 2월에는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조지아 생산공장을 그랜드 오픈한 기아는 스테디셀러 쏘렌토, 쏘울 등을 기본으로 하반기에는 중형세단 K-5 등으로 미주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미주진출 18년 KMA는 1992년 10월 미주지역의 판매 마케팅 서비스를 담당하는 법인을 설립해 미주 시장에 진출했다. 93년에는 풀러턴에 부품배급센터를 오픈하는 동시에 전국 20개 딜러와 계약을 마치고 94년부터 소형세단 세피아를 8495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을 갖춘 새로운 스타일의 SUV 스포티지를 소개하며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포힐러매거진으로부터 '4륜 구동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초기 진출의 어려움을 뚫고 KMA는 99년 연간판매 10만대를 넘어섰으며 2000년 총 누적판매 50만대 2003년 100만대 2006년 200만대 등 3년마다 판매대수가 2배씩 성장하며 미주시장에 기아자동차를 알려나갔다. KMA는 본격적인 미주시장 공략과 안정적인 차량보급을 위해 2006년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어바인에는 통합업무단지를 착공했다. 2008년 6월 오픈한 통합업무단지는 판매법인 신사옥과 디자인센터 서부지역사무소 등을 한데 모아 판매 마케팅 디자인 IT서비스 등 KMA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미국내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연간생산 30만대 규모의 조지아공장이 올 2월 그랜드오픈하면서 생산과정도 통합돼 차량 디자인부터 마케팅 판매 AS까지 자동차 제작과정의 현지화를 완성해 미주시장 제2의 도약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 KMA 쌍두마차 어바인 디자인센터와 조지아 생산공장은 KMA를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어바인 디자인센터는 10만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상2층 지하1층 건물에 디자인 및 모델링 스튜디오 도장 설비 신차품평회장 영상품평회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센터는 한국을 비롯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치바 등 아시아부터 유럽 북미를 잇는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10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공동연구활동을 통해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과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투영한 미래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이곳에서 태어난 쏘울과 쏘렌토는 출시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KMA의 미주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지아 생산공장은 디자인센터의 산파 역할을 맡는다. 웨스트포인트시 2256에이커에 지어진 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쏘렌토를 생산하고 있다. 공장은 한국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진출해 미주 시장의 역사를 쓰고 있으며 동시에 조지아주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며 현지화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직원 공개채용시 4만3000여명이 지원해 주류 언론에서 크게 다루며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 앞으로 KMA가 미주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 디자인경영과 2010년 기아자동차 한국본사는 2006년 형제 계열사 현대자동차와 차별화를 선언하며 디자인경영을 기치로 내걸었다. 기아차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 담당으로 영입하며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갔다. 슈라이어의 첫 작품은 중형 세단 옵티마(한국명 로체). 호랑이의 코와 입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최초로 적용하고 확 달라진 외관으로 '기아차 디자인의 일대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로체를 시작으로 기아차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로고의 조합을 통해 '기아차'만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패밀리룩은 지난해 출시한 쏘울과 포르테에서 빛을 발했다. 기존 자동차 디자인과 차별화된 젊은 감각의 디자인에 소비자들이 열광한 것. 기아자동차가 추진해 온 품질 향상 노력도 최근 인정을 받고 있다. 컨수머리포트 JD파워 등에서 쏘울 포르테 쏘렌토 등이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이러한 기아차의 디자인경영과 품질경영 노력은 판매로 이어지며 매월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5월 KMA는 3만1431대 판매해 역대 5월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연간 누적판매량도 14.6%가 증가하며 14만여대를 판매한 것. 더욱이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중형세단 K-5와 쏘렌토 업그레이드 모델도 대기하고 있어 기아차의 2010년은 어느 해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쏘렌토 조지아 공장서 양산하는 모델 이름만 빼고 모두 업그레이드… 2011년형 쏘렌토(사진)는 조지아 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첫 모델이다. 쏘렌토는 엔진부터 내장 인테리어 각종 부속품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평가다. 쏘울의 부드러움과 포르테 쿠페를 닮은 프론트 그릴. 날카로운 블랙베젤 헤드램프는 기아차 패밀리룩을 연상시킨다. 또한 보닛의 굴곡과 적절히 조합된 에지가 멋들어진 스포츠유틸리티의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내부에는 앞좌석과 뒷좌석 천장까지 연결되는 파노라마형 선루프 듀얼 온도 조절 장치 아이포드를 연결할 수 있는 잭 그리고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거는 스마트 키까지 감각적인 인테리어에서 운전자 편의를 위한 디자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안전과 연비에도 신경을 쓴 것도 특징. CUV인 쏘렌토의 구형 프레임 바디를 버리고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해 무게는 줄이는 반면 연비를 높이고 승차감은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전복사고를 줄여주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와 주행안정장치(ESP) 등을 기본사양으로 갖춰 안전성도 보강했다.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경사로 저속주행장치(DAC)와 언덕을 오를때 차가 뒤로 밀리지 않게하는 경사로 밀리방지장치(HAC)의 기능으로 매니아들의 요구에도 부응했다는 평가다. 2011년 쏘렌토는 172마력의 2.4L과 273마력의 3.5V의 두가지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연비는 도심 20마일 프리웨이는 28마일로 좋은 편이다.

2010-06-03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웰스프링

1년여 연구끝에 다양한 플레이버 파우더 개발 전세계서 매장 요청…올해 미국에 400개 지점 베이커리·커피 더해 토탈 디저트샵 도약 준비 요거트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2005년부터 핑크베리 레드망고의 붐을 타고 우후죽순 생겼던 요거트점은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의 직격탄을 맞으며 2008년을 기점으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요거트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던 핑크베리도 최근 웨스트 헐리우드1호점이 문을 닫으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셀프요거트를 컨셉으로 한 튜티프리티는 오히려 지난해부터 성장중이다. 튜티프리티 브랜드를 개발한 웰스프링(대표 제이 김)은 한인타운을 벗어나 타인종과 세계 시장에 눈을 돌려 2010년 현재 24개국에 129개 매장 오픈을 도왔다. 그리고 올해 미국에만 40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웰스프링은 지난해 요거트 외에 베이커리 '번'을 아이템으로 추가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와 기다림. 웰스프링은 2006년부터 요거트점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핑크베리 레드망고보다 늦은 출발. 그런 만큼 선두주자의 장단점을 파악하게에는 좋은 기회였다. 요거트점의 성패는 요거트 맛을 좌우하는 파우더에 있다는 판단 아래 자체개발에 나섰다. 샌타 페 스프링스에 연구개발센터를 마련하고 1년여간 다양한 재료와 원료를 이용해 실험을 거듭했다. 마침내 요거트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플레이버 파우더 개발에 성공하고 매장을 오픈하려했다. 그러나 이미 한인타운에는 들어갈 틈이 없었다. 사업방향을 요거트점에 파우더와 기계를 납품하는 비즈니스 라이센스로 정했다. 그리고 요거트점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정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엿보았다. 브랜드는 수개월간 아이디어 회의끝에 모든 과일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튜티 프리티'로 정하고 매장 컨셉은 셀프서비스로 잡았다. 인건비도 줄일 수 있고 손님들이 직접 다양한 요거트 플레이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7월 1일 웰스프링 법인을 설립한 후 매월 연구개발센터에서 튜티프리티 비즈니스 설명회를 열며 파우더와 기계 그리고 비즈니스 컨셉에 대한 설명도 이어나갔다. 그러나 튜티프리티의 맛과 컨셉이 기존 요거트점들보다 차별화를 이뤄냈다고 자신했지만 핑크베리와 레드망고의 기세에 눌려 제대로 기도 펴보지 못했다. 한소현 COO는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첫 6개월은 정말로 슬로우했다"며 "그나마 요거트점에 파우더는 꾸준히 공급되고 있어 위안을 삼았고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로 성공질주 포화된 한인시장에서 균열음이 들리고 있었다. 한 순간에 너무 많은 요거트점이 생기다보니 치열한 경쟁은 당연했던 것. 그리고 큰 차별화도 이루지 못한 채 한 집 건너 생긴 요거트점과 커피샵과 빵집 심지어는 식당에서도 요거트를 서비스로 제공하며 요거트 비즈니스는 사양길로 접었다. 그러던 차 한인들이 아닌 타인종들이 튜티프리티 설명회를 찾기 시작했다. 꾸준히 파우더를 공급하며 맛이 퍼져갔고 미주를 비롯한 동남아 남미 등에 지속적인 홍보를 겸했던 것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요거트용 파우더를 자체 제작하고 손님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주는 셀프컨셉이 성공요인이었다. 2008년 4월 뉴포트비치 라호야 샌디에이고 로랜드 하이츠에 처음으로 튜티 프리티 매장이 오픈됐다. 딸기 초콜릿 바닐라 등 대중적인 맛을 비롯해 4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플레이버를 셀프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튜티프리티는 타인종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입소문이 퍼지며 매장을 열고 싶다는 제안이 계속 들어왔다. 버지니아 애틀란타 등 동부를 비롯해 하와이 등 미주는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매월 열리는 사업설명회를 찾았다. 하와이와 동남아시아 매장은 그야말로 '대박'. 매장이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긴 줄의 행렬을 만들었고 계속 되었다. 매장은 점점 늘어갔다. 제이 김 대표는 "요거트의 원천인 파우더를 직접 공급하고 시장을 글로벌로 맞춘 것이 늦었지만 꾸준한 성공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요거트 매장 업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도 추가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있다"고 설명했다. ◇ 토탈 디저트샵으로 튜티프리티는 2010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도 진출한다. 또한 까다로운 이스라엘 코셔인증을 획득해 중동시장 진출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웰스프링은 튜티프리티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으로 토탈 디저트샵으로 발전할 기반을 닦고 있다. 여름철 아이템인 요거트에 사계절 판매가능한 영국식 빵 번을 아이템으로 추가한 것. 이미 지난해 롤랜드하이츠와 요바린다에 번이 결합된 '오마이 번' 매장을 오픈해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빵 종류를 다양화해 베이커리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컨셉이 가미된 유기농 커피섹션도 매장에 추가할 예정이다. 오늘의 웰스프링을 있게 한 요거트에 대한 개발도 계속된다. 다른 회사들보다 저렴하면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파우더는 튜티프리티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다. 최근에는 인삼을 첨가한 플레이버를 개발중으로 웰빙에 더 가까운 맛들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튜티프리티와 오마이번 매장도 계속 오픈한다. 올해 미국에만 4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 김 대표는 "요거트 시장이 사양산업이라 하지만 잘못된 판단"이라며 "한인타운을 벗어나 글로벌시장을 바라보면 아직도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튜티프리티와 오바이번을 기반으로 한 토탈 디저트샵으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홈페이지: www.tfyogurt.net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5-27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대상아메리카

그동안 대리점 총판 체제로 운영해오다 2007년 10월에서야 오렌지카운티와 LA의 중간지역인 커머스시에 서부사무소를 마련하고 직판 체제를 갖췄다. 지난해 마시는 식초, 홍초로 한인마켓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상아메리카는 올해 한인들 입맛에 맞는 새로운 제품 출시를 비롯, 직판 체제를 안정시키는 등 시스템을 정비해 소비자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전달하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청정원 캘리포니아 진출 대상은 한인인구가 밀집된 LA를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서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2007년 6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창고와 사무실을 마련했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한인 시장 공략에 나선 대상 청정원은 제품 시식회수를 늘리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식품 업계에 깊숙히 발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지난해는 마시는 식초 홍초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한인들에게 청정원의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볼 수 있는 청정원 제품은 약 250여종. 지난해 소비 침체로 한인마켓 식품업계 모두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김광일 소장은 "서부사무소는 설립된지 채 3년이 안 된 유아기지만 전임 김현택 소장과 세일즈 및 직원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바른 먹거리를 한인은 물론 주류시장에도 소개해 청정원 브랜드의 자부심을 지켜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 대상의 식품 브랜드인 청정원은 찬란한 햇살 아름다운 산 개끗한 물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한국의 자연이 빚어낸 맛이라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이미지 그대로 대상은 1956년 창립 이후로 엄격한 품질관리를 경영철학으로 지켜오고 있다.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고객을 행복하게 한다'는 품질관리는 7개 생산공장에 그대로 투영됐다. 대상은 고객만족 고객감동을 위해 일찍이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도입했고 식품안전 확보에 가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라고 판단되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을 2001년 6월 도입해 전사에 확산하여 '식품안전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02년 5월에는 한국 장류업계 최초로 순창공장의 장류 전 제품에 대해 HACCP 지정을 받았으며 소스류 중 양념장류 햄 소세지류에 이어 2007년 3월에는 식초류에 HACCP 지정을 획득하기도 했다. 식품 안전만큼은 최고의 소비자 신뢰기업이 되겠다는 대상의 목표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엄격한 품질관리 속에 생산된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만족으로 나타나 한국산 쌀을 20% 사용한 쌀고추장이 소비자들이 선택한 브랜드 만족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마시는 식초 홍초는 한국에서 건강음료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해 미주시장에 상륙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 한인마켓 넘어 타인종시장으로 서부사무소는 3년이 되는 2010년 주류시장 진출을 위해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인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홍초를 중심으로 각종 장류와 양념류 냉동식품 등을 분기별 모음전 등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상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미주시장에 들어오지 못한 제품들을 한인들의 입맛에 맞는 것을 우선 선별해 들여 올 계획으로 이미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보금자리 잼류는 마켓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 한인시장과 더불어 주류시장 진출도 적극 타진한다. 미국 내에서 열리는 각종 식품관련 전시회와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상은 6월 뉴욕에서 2000여 식품 관계자가 참석하는 대형 박람회 팬시푸드쇼에 자체부스를 마련해 청정원의 제품을 홍보한다. 김광일 서부사무소장 "올 목표는 30% 성장" "사랑받는 청정원이 되겠습니다" 대상아메리카 서부사무소를 총괄하는 김광일 소장(사진)은 다른 식품업체들의 지사장이나 법인장들에 비해 젊은 축에 속한다. 2003년 입사해 대리점영업을 맡았고 2007년 뉴저지 미주법인 세일즈 담당으로 미국 땅을 밟은 김 소장은 올 2월 서부사무소 소장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대리점 세일즈를 시작하며 한국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 김 소장은 다른 영업환경에 시행착오도 많았다.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시장과 달리 천천히 돌아가는 처음 미국에 와 한국과 다른 식품업계 문화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려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그러나 항상 겸손하게 배우려 노력하고 또한 젊은만큼 패기있게 대상 서부사무소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부사무소가 올해로 3년을 맞으면서 해야 될 일이 더욱 많아졌다는 김 소장은 "업무 시스템을 완비하는 한편 세일즈 인원도 더 뽑아야 돼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지난 3년간 소비침체로 어려웠지만 전임 김현택 소장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며 "올해 매출 목표인 전년대비 30%성장이 쉽지는 않겠지만 미주시장에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소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2010-05-20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영우화스너

영우화스너는 긴 안목을 가지고 전 세계 패스너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999년 미주에 진출했다. 그리고 초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지난 2008년에는 15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2007년 서브프라임 파동으로 주택건축시장 역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영우화스너는 오히려 기회로 삼아 미주법인(법인장 오세진)을 세우고 샌타 페 스프링스에 웨어하우스를 갖추는 등 본격적인 미주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또한 지난해 중국 생산공장도 완공되면서 안정적인 물량공급도 가능해지면서 미국에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선두에 서고 있다. ◇ 진출 초기 '발'로 뛰었다 유럽과 호주 등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한 영우화스너는 97년부터 미주지역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99년에는 납품회사들을 관리하기 위한 오피스를 노워크에 마련했다. 미주 지역의 주택경기가 서서히 달아오르며 매출도 신장해 2003년 캄튼에 창고를 임대하는 동시에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현실은 막막했다. 영우화스너의 패스너 품질은 한국에서는 이미 인정받고 있었지만 미주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부족했고 납품회사도 많지 않았다. 더욱이 보수적인 건축 업주와 패스너 도매회사들은 거래처를 잘 바꾸려 하지 않았다. 오세진 법인장은 "의욕은 높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며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 결국 '발'로 승부를 걸자는 전략을 세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 법인장은 매일 옐로우 페이지를 보고 지역 소규모 건축공구 스토어를 다니며 영우화스너를 알렸다. 동시에 내셔널 하드웨어쇼를 비롯해 건축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들의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스타프다 쇼 박람회 등에 참석해 꾸준히 영우화스너를 홍보했다. 또한 신제품이 나오거나 새로운 가격이 나오면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로 확인하는 등 밑바닥부터 꾸준하게 영우화스너를 알렸다. 결과는 천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 성장 그리고 위기 2년여간 발품을 팔아 영우화스너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주문도 증가했다. 자고 일어나면 주택가격이 오르는 부동산 활황시장도 영우화스너의 매출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했다. 패스너용 공구를 생산 판매하는 히타찌 디월트 등 대형업체를 통해 홈디포 로우스 등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납품도 시작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2005년에는 부에나 파크에 자체 창고를 임대했으며 2007년말에는 현재 샌타 페 스프링스에 3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사무실을 갖춘 웨어하우스에 입주했다.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03년 300만달러던 매출은 2008년에는 1500만달러로 5년만에 5배가 신장됐다. 영우화스너의 미주시장 공략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과 품질경영에 대한 고집으로 이룬 성과였다. 미주법인의 매출증가 속에 본사는 한국의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전 확장하는 계획을 세웠다. 잘 나가던 영우화스너는 부동산 경기침체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주택시장이 얼어붙었고 자연히 매출도 줄었다. 지난해말까지 하루 아침에 문을 닫거나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거래처 회사들이 늘어났다. 2009년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오 법인장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 상황에서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며 "내실을 다지고 신규매출보다는 기존 거래처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7년여간 신뢰로 쌓아온 거래처와의 끈끈한 관계로 영우화스너는 2010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 패스너 시장 한국을 알린다 어려운 시기를 보낸 영우화스너는 2010년을 기회로 삼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2010년 들어 주택경기가 천천히 살아나고 주문량도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천천히 증가하는 것에서 가능성을 엿보는 것. 지난해 부분가동을 시작한 중국 생산공장이 올해부터 정상가동됨에 따라 안정적인 대량주문이 가능해진 것도 영우화스너가 적극적인 시장공략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는 배경이다. 더욱이 미주 진출 초기부터 패스너 시장 밑바닥부터 신뢰를 다지고 올라와 어려움이 닥쳐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세운 것은 지난 위기에서 얻은 교훈이었다. 이에 영우화스너는 2010년 보폭을 더욱 넓혀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한편 기존 거래처와는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2003년 독자적인 브랜드로 미주지역에 상표등록한 '인터네일' 판매도 꾸준히 늘려 미주시장에 영우화스너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 오 법인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영우화스너가 본격적으로 미주 시장 뿌리 내리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해외 브랜드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패스너 시장에서 우수한 한국 품질의 자부심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문의: (877)770-9988 ▷홈페이지: www.fastenerkorea.com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5-06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롯데호텔 LA 사무소

LA사무소는 ‘편안하고 즐거운 최고의 호텔서비스’라는 모토로 오렌지카운티 및 LA 지역을 비롯해 미주 전역의 한국방문객들에게 최상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LA사무소는 지난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친 소공동 본관과 마포에 개관한 비즈니스 호텔 그리고 제주 롯데호텔 리조트 등을 앞세워 2010년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호텔 최초 미주진출 롯데호텔 LA사무소가 미주에 진출한 76년 당시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항공편이 불편했을 뿐더러 관광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한인 및 타인종에게 관광을 권유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이에 따라 LA사무소는 한국을 알리고 롯데호텔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하는 방침을 세웠다. 그리고 1979년 서울 소공동 반도호텔 부지에 1000여개 객실을 갖춘 특급호텔을 개관하면서 LA사무소도 빛을 보기 시작해 미약한 수준이지만 조금씩 한국으로 관광객을 보냈다. 이후 88년 놀이공원을 갖춘 잠실 롯데월드를 시작으로 97년 부산 2000년에는 리조트 시설을 갖춘 제주 2002년에는 울산에 특급호텔을 오픈하며 LA사무소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LA사무소는 지난해 115만달러(환율 1200원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계속 성장중이다. 더욱이 연간 1만여명의 이용객 중 90% 가까이가 미 국적자로 관광한국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주영 소장은 "30년간 롯데호텔을 이용한 관광객 비즈니스맨들이 100만명이 넘는다"며 "특히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고 LA사무소가 성장하도록 도움을 준 한인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한국 호텔 대표 롯데호텔 롯데호텔은 현재 5개 특1급 호텔을 비롯해 서울 마포의 비즈니스 호텔 등 총 3200여개 객실을 갖추고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7개의 면세점과 제주 및 부산에 스카이힐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김포공항과 제주 시내에 비즈니스호텔을 개관할 계획이다. 글로벌 호텔체인을 목표로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선양 베트남 하노이 등에도 호텔을 건설 중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롯데호텔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의 주관을 맡아 한국의 고품격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중심역할을 하게 돼 서울 디자인 수도 대구 육상선수권대회 여수 세계박람회 등 매년 개최되는 국제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이처럼 롯데호텔의 업그레이드 속에 2010년 LA사무소는 제휴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주류사회와 교포사회를 대상으로 다른 기업과 연계된 마케팅을 실시함으로서 고객인지도를 제고하고 생활속의 롯데호텔로 자리매김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으로는 프리빌리지 멤버십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쳐 고객충성도를 높이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한인 여행사들을 통해 한국을 찾는 한인들을 위해 대한항공과 연계된 에어텔 상품을 소개하는 한편 제주 호텔과 리조트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연중 스페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 롯데호텔 최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롯데호텔 소공동은 2009년 4개 인테리어 컨셉트를 바탕으로 최신 비즈니스 환경을 실현한 700여 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개개인의 다양한 취향과 감각을 배려하려는 롯데호텔의 마음을 담았다. 또한 여성 전용 객실층인 '레이디스 플로어'를 오픈해 여성 고객의 감각에 맞춘 장식과 넓고 기능적인 욕실과 드레스룸 패브릭와 소품까지 여성고객의 섬세한 취향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객실 리노베이션과 더불어 소공동 본관 38층에 140여종에 이르는 사케 콜렉션과 함께 가이세키와 스시요리를 선보이는 일식당 '모모야마'를 운영중이다. 2009년에는 한국 최초의 미슐랭 3스타 셰프의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을 오픈해 호텔 서비스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 또한 호텔 투숙객이 자사 7개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롯데월드 투숙객에게는 놀이공원 이용시 할인티켓을 제공해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의 경우 놀이 쇼핑 숙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편의를 도와주며 제주롯데호텔 투숙객에게는 스카이힐 골프장 이용시 저렴한 그린피를 적용해 준다. 전 소장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여행전문잡지 글로벌트래블러지가 2009년까지 최우수 아시아 호텔로 선정했다"며 "한인들이 롯데호텔과 리조트 놀이공원 등 부대시설 등을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800)245-6883 www.lottehotel.co.kr 전주영 LA사무소 소장 "고객들 즐거운 표정이 일하는 보람" 호텔리어 전주영 소장(사진)은 라스베이거스 주립대를 졸업해 2000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2008년 LA사무소 소장으로 부임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호텔리어의 매력이라는 전 소장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시설에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즐거운 표정을 보는 것이 롯데호텔에서 일하는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의 화려한 이면에는 최고의 서비스와 맛을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력이 숨어있다며 “몸은 힘들지만 고객들이 믿고 다시 롯데호텔을 찾아줄 때 어려움도 잊게 되고 더 나은 서비스로 돕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호텔리어의 애환을 설명했다. 전 소장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롯데호텔의 총지배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롯데호텔의 선장이 되어 전 세계에 글로벌 호텔로 성장한 롯데의 저력을 알리고 싶다”며 “LA사무소를 대표해 한인들과 타인종들에게 롯데를 알리고 홍보하는 한편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4-29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동부화재

동부화재는 1984년 괌에 지점을 설립하며 보험업계 최초로 미국에 진출했다. 2004년 하와이에 지점을 개설하며 제도와 문화가 다른 미주 보험시장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미주 진출 25년만인 지난 해 애너하임에 캘리포니아 지점(지점장 금병흡)을 설립하며 본토에 진출했다. 보험회사 신용평가 기관 AM베스트로부터 엑설런트(A) 등급을 받아 탄탄한 재무력을 인정받고 있는 동부화재는 다음 달 3일(월) 오후 5시 윌셔그랜드호텔에서 한국 동부화재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한인 보험업계 에이전트, 브로커 오너들을 초청해 열리는 그랜드오픈행사를 통해 남가주 한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사한다. ◇ 25년만의 캘리포니아 진출 지난 1984년 괌에 진출한 동부화재는 비즈니스 책임보험을 주로 판매하며 미주진출 발판을 다졌다. 그러나 초창기 문화와 법 체계가 한국과 달라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더욱이 주민수가 많지 않아 매출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2004년 동부화재는 해외 보험회사의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하와이주가 제공한 세제혜택을 이용해 지점을 설립했다. 20년 동안 괌에서 쌓은 노하우가 빛을 발하며 하와이지점은 1년만에 수익을 냈다. 자신감이 생긴 동부화재는 2008년 4명의 선발대를 애너하임에 파견해 본격적인 본토 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주류 보험시장의 현황을 조사하면서 기존에 나와 있는 비즈니스 주택 자동차 보험상품 등을 분석하는 한편 가주 정부로부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도 신청했다. 한편으로는 한인 보험회사들을 찾아 자문을 얻으며 차근차근 역량을 쌓아나갔다. ◇ 한인시장에 뿌리를 내리다 괌 하와이에 비해 캘리포니아는 수백개의 보험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전쟁터였다. 선발대는 주류시장을 조사하는 한편 여러 한인 보험회사들의 자문과 도움을 받으며 지점 운영 방향을 모색해갔다. 그리고 1년여간의 준비 끝에 한인 보험시장에 뿌리를 내린 뒤 주류시장 진출로 가닥을 잡고 지난해 하반기 한인 보험회사들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지역의 한인 중국인 등 42개 보험회사가 모여 동부화재의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파이스트가 설립된 것도 이 시기였다. 동부화재는 전략을 세운 뒤 자사의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에이전트들이 공유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도입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또한 첫 상품으로는 사업자보험(Business Owners Policy.BOP)을 선택했다.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식당 세탁소 등에 대한 주류 보험상품의 보장 및 보상이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한인업주들이 높은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에서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마침내 2009년 11월 24일 가주정부로부터 보험영업을 위한 라이선스를 발급받고 12월 사업자보험을 판매하며 시장을 살핀 뒤 올 1월 사업자 설명회를 갖고 2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금병흡 지점장은 "한국 보험회사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에 지점을 만들고 한인시장에 뿌리를 내리는 만큼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상품을 소개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당장의 수익보다는 한인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도록 하겠다"고 청사진을 설명했다. ◇ 신속한 보상 그리고 고객감동 동부화재는 주류보험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한인 및 주류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회사이므로 보험 가입자들에 대한 한국어 안내는 기본이며 신속한 보상을 원칙으로 세웠다. 가입자가 사고를 당했을 경우 2시간 이내 사고처리 담당자를 정하고 가입자에게 처리경과를 설명해주는 콜-백(Call-Back)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사고발생시 가입자가 경찰 소방국의 조사를 받는 것을 고려해 빠른 시간내에 자체적으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정확한 보상금액을 정해 전달한다. 금 지점장은 "주류 회사를 통해 사업자보험에 가입한 한인 자영업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처리기간의 지연이었다"며 "언어문제로 에이전트와의 의사소통이 힘겹고 체크를 받기까지 한 달 가까이 걸리는 불편을 동부화재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부화재는 한국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류상품과 비교해 보장은 그대로 받으면서 적정한 보험료가 산정된 상품을 소개하는 한편 가입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험 상품도 설계해 선보인다. 금 지점장은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캘리포니아 지점을 개설한 만큼 한인들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업자보험을 중심으로 상품개발이 거의 완료된 주택보험과 2011년쯤 선보일 자동차보험 등을 비롯해 나아가서는 한국과 연계되는 상품 개발도 추진해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888)891-7159 www.dongbu.com 금병흡 LA지점장 "남가주 고객에게 감동 주겠다" 금병흡 LA지점장(사진)은 25년간 동부화재를 지켜온 동부화재 지킴이다. 해외영업부와 법인영업부에서 주로 근무한 금 지점장은 1991년부터 5년간 괌 지점장을 맡은 뒤 올 1월 LA지점장으로 발령받아 2번째 미주 근무를 시작했다. 금 지점장은 "처음이라 어려움도 있겠지만 선발대로 온 직원들의 노력으로 빠른 시간에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동부화재 LA지점이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 지점장은 지점이 설립된 초기이므로 안정적으로 동부화재가 한인커뮤니티에 뿌리를 내리는데 업무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신규 보험상품 개발 및 런칭과 관련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금 지점장은 "한국 보험회사로는 최초로 진출했다는 부담도 있지만 자부심이 더 크다"면서 "동부화재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감동의 경영철학을 한인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적으로 남가주의 중심인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 사무실을 마련한 만큼 LA와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전체를 아우를 계획"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4-22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한국인삼공사

6년간 세심한 과정 거쳐 생산된 홍삼 면역력 공인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홍보 마케팅 전략도 내세워 한국인삼공사는 지난해까지 홍삼제품에 거부감이 없는 한인 시장을 필두로 주류시장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세리토스, 어바인, LA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을 위주로 18개 직영매장 및 가맹점을 오픈하며 안정적인 판매루트도 확보했다. 지난해 정식으로 미주법인(법인장 윤준현)을 설립한 한국인삼공사는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는 동시에 연말쯤 타인종을 위한 홍삼브랜드를 출시해 본격적인 주류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 민영화 그리고 미주진출 한국인삼공사는 1999년 정부로부터 분리, 민영화되면서 ‘정관장’이라는 홍삼 브랜드를 갖추고 당시로서는 생소한 홍삼 직영매장을 오픈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했다. 또한 홍삼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 미주에는 2002년 세리토스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한인들에게 홍삼을 소개하는 한편 주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그 성과로 지난해 4월 미주법인을 세웠으며 어바인 직영매장을 비롯해 세리토스, 가든그로브 등 남가주와 달라스, 애틀란타, 시카고 뉴욕을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까지 17개의 가맹점에 23개의 홍삼제품을 미주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윤준현 법인장은 “인삼재배부터 홍삼으로 다려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정성이 함께 있다”면서 “이런 세심한 제조과정이 품질로 이어져 고가제품이지만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홍삼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매년 20%씩 매출이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 6년의 정성 ‘기운을 세운다’ 1988년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에서 호돌이와 끝까지 비등하게 경쟁한 인삼으로 다려 만든 홍삼의 효능은 면역력 및 체력 증진 그리고 기를 채워줘 활동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체에 유익한 성분으로 가득한 홍삼을 먹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간은 길고도 험하다. 홍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이 최대의 효능을 지니는 인삼의 최적재배기간은 6년으로 홍삼제품은 6년근 인삼을 사용한다. 한국인삼공사는 한국의 여러 곳에 퍼져 있는 인삼재배 농가의 재배환경, 시설, 주인 등에 대해 엄격한 사전조사를 거친 뒤 그 밭에서 나온 인삼은 전량 수매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인삼 씨를 뿌린 뒤 1년에 2차례씩 전담직원이 작황조사를 벌이는 한편 2년 뒤에는 솎아내기를 통해 최적의 조건에서 인삼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인삼이 다 자란 6년 뒤 가을 인삼수확철에는 2주간 전 직원이 참가해 인삼을 캔다. 인삼을 수확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한국인삼공사는 인삼의 효능을 최대한 살리면서 홍삼으로 찌기 위해 24시간 섭씨 86도에서 다린다. 이 때 인체에 유용한 사포닌이 더 많이 발생돼 홍삼의 효능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처럼 6년간 하나하나 세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홍삼은 다른 공산품과 달리 생산이 급격히 늘어나기 힘들어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또한 미국, 중국 등 야산에서 잘 관리되지 않고 재배된 화기삼과 달리 한국산 홍삼은 효능면에서 월등한 차이가 나 10배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나며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10년의 준비 ‘주류 진출 원년’ 미주법인은 내추럴푸드박람회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주류 및 타인종들에게 홍삼을 알리는 한편 홍삼의 면역력에 공인받기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들을 지원하는 홍보 마케팅도 펼쳤다. 특히 지난해 신종플루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애틀란타 애모리 대학 연구팀과 홍삼이 신종플루 면역력 테스트를 지원했으며 홍삼의 효과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인들의 경우 홍삼을 보약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홍삼 특유의 ‘쓴 맛’에 호감이 있으나 타인종들의 경우 홍삼캔디, 젤리 등 약간의 ‘쓴 맛’에도 반응을 보여 미주법인은 이들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이르면 연말쯤 선을 보일 계획이다. 또한 미주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에너지 드링크에 인삼(Jinseng)성분이 포함된 것에 착안해 음료, 건강보조식품 등의 소재 시장에도 눈을 돌려 새로운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 윤 법인장은 “타인종들은 맛과 제품 형태 면에서 다양한 기호를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며 “홍삼의 주요 효능은 살리는 동시에 제품형태를 다양화할 계획이며 또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해 ‘한국 인삼’의 우수한 성능을 미주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법인장은 “2010년은 10여년의 준비 끝에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이뤄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윤주현 법인장 '한국 홍삼의 자부심 주류에 알리겠다' 홀푸드 마켓 등 프리미엄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선봬 윤준현 법인장(사진)은 소비자에게 홍삼의 오랜 역사와 재배부터 제품 완성단계까지 과정을 설명하며 “한국인삼의 정성과 효능이 아직도 세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미주시장을 시작으로 우수한 한국 인삼 및 홍삼이 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윤 법인장은 한국 대기업의 종합상사를 거쳐 2003년 한국인삼공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직원들의 열정과 자신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공사의 모든 직원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면서 “최상의 인삼을 확보하기 위해 재배농가와 판매점 등을 직접 돌아다니는 모습에서 한국인삼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윤 법인장의 올해 목표는 프리미엄 건강보조식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한인시장에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는 것. 또한 타인종들에게 한국산 홍삼의 우수한 효능을 새로운 제품과 소재로서 선보이는 것이다. 그는 “현재 18개의 매장들이 한인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보스톤 등 미 주요 도시에도 매장을 열고 타 커뮤니티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홀푸드 마켓 등 프리미엄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한국 홍삼을 소개하고 나아가 한국인삼이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4-15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T3 모션

2007년 전기 스쿠터로 혜성처럼 등장한 T3모션(대표 남기연). 오렌지카운티 존웨인공항 근처에 본사를 둔 T3모션은 8여년의 개발 끝에 전기 스쿠터 ‘T3모션’을 어바인 경찰국, LA경찰국, LA셰리프 등에 순찰용으로 납품하며 주류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T3모션은 대형 쇼핑몰과 시큐리티 기업들에 인기를 얻으며 군대에도 납품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편배달용으로도 테스트 중이다. 유럽과 중동으로도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T3모션은 시큐리티 시장을 넘어 소비자 시장진출도 눈 앞에 두고 있다. ◇ 거라지에서 탄생한 ‘T3모션’ 남기연 대표는 “T3모션은 사실 2003년 손수 개발해 집 주변에서 타고 다니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2000년부터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남 대표는 당시 유행하던 2바퀴 달린 전기스쿠터 세그웨이를 구입하려 했으나 가격이 비싸 거라지에서 모터, 배터리, 시스템 등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던 것이 오늘의 T3모션이다. 주변에서 회사를 만들어 생산해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으나 당시에는 전기차에 대한 인식도 낮고 시장성도 좋지 않아 T3모션은 남 대표의 개인 발명품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방문한 하와이 경찰서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경찰 관계자가 세그웨이를 순찰용으로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 대표가 6개월의 시간을 주면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설득해 T3모션 시장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이후 T3모션이 순찰용 스쿠터 시장에 진출하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남 대표는 2004년부터 뉴포트비치 경찰국과 LA셰리프에 시제품 각 2대를 후원해 줘 T3모션을 테스트했다. 3년여의 테스트를 거쳐 제품 개발을 완료한 남 대표는 2006년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 무한질주 T3모션 남 대표는 T3모션을 경찰, 셰리프, 시큐리티 회사에서 순찰 및 안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포지셔닝했다. 그는 “니치마켓으로 시큐리티 시장에 집중했고 정부와 T3모션 독점 공급계약도 맺으며 판매기반을 마련했다”면서 “LAPD를 비롯해, 셰리프, 공항 등 정부기관은 물론 개인 시큐리티 회사들까지 T3모션이 납품됐다”고 설명했다. T3는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의 중간단계의 컨셉이다. 전기를 사용해 환경오염 문제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것은 물론 유지비가 적게 들어 친환경과 경제적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또한 3시간 충전에 최고시속 20마일로 30마일을 주행할 수 있고 360도 회전이 가능해 편리성과 사용성이 우수한 것도 T3모션의 장점. 이처럼 500여 미국 경찰국에 납품하며 성능을 인정받은 T3모션은 수출상담도 물밀듯이 들어왔다. 가까운 캐나다, 멕시코를 비롯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시장에서도 주문이 들어오며 현재는 수출물량 비중이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순찰공간이 넓은 군대에서도 주문이 들어오는 등 ‘안전’과 관련된 정부기관과 사설기업들에 납품된 T3모션은 현재 전 세계 2000여대가 거리와 쇼핑몰을 다니며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T3모션은 시판 2년만인 2008년에 연매출이 800만달러로 상승하며 현재 순항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편배달용 T3모션과 4바퀴가 달린 전기차 시장도 준비하는 등 새로운 도약준비를 하고 있다. ◇ 전기차, 신시장을 개척한다 T3모션은 현재 어바인에서 우편배달용 제품을 테스트 중에 있다. 순찰용으로 납품하며 거쳤던 실전배치 테스트다. 마무리되면 금년에 런칭될 수 있을 것으로 남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 시장도 준비하고 있다. 남 대표는 “T3모션이 많이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의 구입문의가 많지만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T3모션이 순찰용으로 특화돼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들도 타게 된다면 마켓을 세분화하고 ‘안전’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소비자를 위한 자동차 준비는 회사 설립때부터 고민했던 부분으로 이제 완성단계에 있어 이 역시 올해는 보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에 따르면 한 번 충전으로 100마일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개솔린 없이 전기만 사용해 직장인과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알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0년은 T3모션에게 중요한 한 해다. 미국 정부기관들의 재정 및 예산적자로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어서 수출에 더욱 주력해 인터내셔널 마켓을 만들어 회사가 손익분기점을 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2010년 매출 목표는 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배가 넘는다. 남 대표는 “전기차는 미래자동차시장의 주 트렌드가 될 것이다”며 “T3모션의 라인업들이 스쿠터 시장을 넘어 자동차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기연 T3모션 대표 "전기차 시장서 성공한 기업인 되겠다" T3모션 남기연 대표는 “밤에 지나가는 자동차의 후미등을 봐도 모델, 연식, 엔진출력을 알 정도로 자동차광이었다”면서 “오랜동안 가져온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이 T3모션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1973년 중학생으로 이민 온 남 대표는 대학 졸업 후 통신업계에서 일을 하며 제품설계, 디자인, 마케팅 등을 배웠으며 80년대 후반에는 이동통신용 기지국 장비를 생산하는 파워웨이브테크놀로지에서 90년대말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일즈를 했다. 10년 정도 일하며 통신과 관련되서 팔 수 있는 제품, 팔 수 있는 곳은 다 섭렵한 것 같다고 판단해 회사를 그만뒀다는 남 대표는 일할 수 있는 젊은 나이에 3주 정도 쉬고 나니 일이 하고 싶어 다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연히 전기차에 기회가 닿고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T3모션에게 2010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남 대표는 “스쿠터로 작은 성공을 이루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 개인 기업이 성공하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열정적으로 일을 하면 가능할 것이라 믿고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인이 꼭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T3모션의 성장과정은 물론 지난 30년간 겪어 일해 온 것들을 책으로 만들어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또 다른 계획을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4-08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풀무원USA

두부, 생면, 만두, 김 등으로 잘 알려진 한국 식품업체 풀무원. 대부분 세일즈 사무실을 마련해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과 달리 풀무원USA(법인장 강영철)는 1991년 사우스게이트에 두부공장을 인수해 미주에 진출했다. 주류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인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선보인지 20여년. 그동안 미국 업체들을 인수하며 미 전역에 식품을 납품하고 있다. 풀무원USA는 ‘바른 먹거리’, ‘이웃사랑 생명존중’을 모토로 정성이 가득한 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식품의 자존심 풀무원USA가 미국에 진출할 당시 한인마켓 두부시장은 일본계 하우스두부가 독점하고 있었다. 한국 먹거리를 일본업체에게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은 한국 식품업체의 자존심 문제였다. 또한 한인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면 궁극적인 미주 진출 목표인 주류시장 진출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한인들의 입맛을 돌리기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며 한 걸음씩 성장해갔다. 노정환 마케팅 이사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식품은 사람들의 입맛을 바꿔야되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풀무원도 2000년대 초반이 되어서야 안정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게 됐다"고 초기 시장진입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한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풀무원USA는 2000년대 초반부터 주류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2003년 풀러턴에 1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연구소와 공장 등이 갖춰진 곳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또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기획 관리 영업 공장 마케팅 등의 관리인력들이 한국에서 파견돼 기틀을 잡았다. 또한 본사에서는 풀무원USA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해외사업본부의 역할도 부여하며 전 세계 시장진출의 교과서로 삼았다. ◇ 연매출목표 20억달러 풀무원USA의 10여년간 투자는 2004년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콩 제품 시장점유율이 70%로 연간 매출 1200만달러 규모의 와일드우드 하비스트사를 인수한 것. 2007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연간 매출규모가 4500만달러로 이전보다 5~6배 이상 뛰며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 연간매출 1억달러 규모로 나스닥에도 상장된 시애틀 소재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를 인수하며 기존 코스트코 샘스클럽을 비롯해 전국 소매 수퍼체인 네트워크를 흡수하며 전국에 두부 두유 요거트 등 콩 관련제품을 납품하게 됐다. 이로써 풀무원USA는 주류 식품 대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2004년 연매출 600만달러 규모에서 불과 6년만에 20배가 넘는 1억5000만달러로 성장하게 됐다. 노 이사는 "미국 판매망을 갖춘 상황에서 이제는 한국 식품업체의 자부심을 가지고 전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먹거리를 소개하는데 힘쓰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는 "풀무원USA 매출목표는 20억달러"라고 강조하며 "목표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풀무원의 성장속도로 봐서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식품' 풀무원USA의 최근 성과는 오랜동안 지켜온 품질에 대한 유별난 '집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풀무원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을 냉장컨테이너로 운송한다. 일반 컨테이너로 제품을 들여와도 품질에 큰 문제는 없지만 길게는 4주 가까이 걸리는 운송기간과 소비자의 식탁까지 올라가는 시간을 감안해 제품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려는 노력이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두부 가공과정에 첨가되는 천연 소포재 사용도 중단해 전통 두부의 맛을 최대한 살려냈다. 이로써 이미 무방부제 무MSG 무색소 등 '3무'를 제품 전반으로 확대하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이지 필' 포장을 채택했다. 이전 두부 포장은 칼을 사용해야 돼 안전사고 문제가 있었으나 이제는 도구가 없어도 간단하게 제품을 열 수 있게 만들었다. 노 이사는 "연구개발 물류비용 등에 투자되는 비용이 적지 않지만 내 가족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올바른 먹거리를 꾸준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정환 마케팅 이사 "품질경영이 좋아 20년 즐겁게 일했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세일즈 및 마케팅 파트를 이끌고 있는 노정환 이사는 올해로 입사 20년차로 '풀무원맨'이다. 91년 입사 후 영업일선을 거친 뒤 가맹점 관리 프랜차이즈 운영 영업기획 상품기획 파트 등 회사의 요직을 거쳐 지난 2004년 미주법인에 파견됐다. 노 이사는 "풀무원의 '품질을 포기하지 말자'는 경영원칙이 오랜동안 풀무원에 즐겁게 오래 머물게 한 원동력"이라며 "좋은 품질로 미주 시장에서 한국 식품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안이라도 한인 일본 중국인들의 제품에 대한 기호가 다르다는 것이 노 이사의 설명. 두부의 경우 한인은 찌게 탕 부침용으로 일본인은 생식 중국인은 샤브샤브를 즐겨 먹어 그에 맞게 크기 단단함이 달라져야 하며 주류는 '콩으로 만든 치즈'로 인식하고 있어 이에 맞는 제품 개발과 품질 유지 그리고 차별화된 마케팅은 필수라고 노 이사는 강조했다. 풀무원USA는 기본적인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2010년을 주류시장 진출의 큰 도약을 준비하는 첫 해로 삼고 그 전면에 노 이사가 앞장선다. 노 이사는 "2010년은 풀무원USA에게 있어 중요한 한 해"라며 "잇따라 인수한 주류 기업들의 전국 판매망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한국의 바른 먹거리를 소개해 연간 매출 20억달러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4-01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그러나 90년대 들어 엑셀의 후속모델 런칭에서 강력한 인상을 이어가지 못하며 ‘마의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지 못한 채 주춤거렸다. 2000년대초부터 품질경영에 시동을 걸며 재도약을 노리던 HMA는 2009년 ‘제네시스’가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북미지역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빛을 보기 시작하며 5%의 점유율마저 넘어서기도 했다. 2010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HMA를 찾아봤다. 파운틴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HMA는 미국 전역의 판매를 담당하며 디자인 캐피탈 지역본부 등에서 900여명의 직원들이 한국차의 우수성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엔진출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HMA는 20년 넘게 연구개발 생산 등 현지화 전략에 나서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센터 및 주행시험장 등 자동차 개발과 연구를 위한 시설을 갖추었다. 2005년에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앨라배마 공장을 가동해 쏘나타 싼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현지화 및 품질경영 노력은 지난 2008년부터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언론과 전문기관의 호평이 판매로 이어지며 푸엔테힐스 101버몬트현대 등 새로운 딜러십도 속속 오픈했다. 더욱이 크라이슬러와 GM이 챕터11을 신청하는 등 자동차산업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HMA는 지난해 43만6064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판매가 8.3%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HMA는 올해는 투싼과 2011년형 쏘나타를 앞세워 최근 현대차의 선전이 반짝이 아닌 것을 증명하려 한다. 상반기에는 쏘나타 '터보' 모델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며 가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세분화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힌다. 또한 하반기에 대형 럭셔리 세단인 '에쿠우스'를 런칭해 제네시스와 쏘나타로 쌓은 소비자 신뢰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HMA의 노력에 주류 전문기관들도 현대차를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이디파워의 '고객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아시아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켈리블루북의 '2010년 1분기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도요타 혼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HMA가 2010년에도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엘 이와닉 마케팅 총괄 부사장 "제네시스 명성, 쏘나타로 잇는다" HMA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조엘 이와닉 부사장(사진)은 "지난해와 올해 현대자동차는 그동안의 품질경영이 소비자로부터 인정받는 터닝포인트를 지나고 있다"면서 "투싼과 쏘나타의 소비자와 딜러 언론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2010년에도 HMA은 순항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HMA가 그동안 강조해온 품질경영으로 인해 HMA의 브랜드인지도가 3~4년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며 JD파워 컨수머리포터 등을 비롯해 자동차 전문기관들의 호평이 이어진 것도 HMA가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9년 북미지역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꿨으며 올해는 쏘나타와 투싼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와닉 부사장은 "2011년형 쏘나타는 디자인 엔진출력 안전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우수하다"면서 "좋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2010년 마케팅 계획 및 전략에 대해 이와닉 부사장은 '검증받은 우수한 품질'을 기본으로 HMA의 인지도와 고객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퍼볼과 오스카상 광고로 최근 HMA 웹사이트 방문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높은 관심을 구매로 연결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이미 마련해 놓아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3-25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대우인터내셔널 LA법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쌀, 옥수수 등 곡물자원부터 군사용 잠수함 등 원자재부터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들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 수출하고 수입하며 또는 3국간 거래를 성사시켜왔다. (주)대우는 2000년 워크아웃을 통해 대우인터내셔널로 분할되면서 무역업무를 전담하는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아메리카) LA법인(법인장 고재린 상무)은 미주의 관문으로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철강, 화학, 자동차부품, 곡물, 원면 등 원자재와 상품 등 모든 제품의 수출입과 3국간 거래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업무와 상사주재원의 업무에 대해 알아봤다. ◇ 종합상사=종합선물세트 대우인터내셔널은 전 세계에 109개 법인 및 지사가 있으며 미국에는 LA를 비롯해 휴스턴 뉴저지 디트로이트 등 총 4개법인으로 이중 LA법인은 연간 4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거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LA법인은 한국에서 생산된 열연강판 도금강판 등 철강제품과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강 제품을 미주에 수입해 기계 조선 자동차 플랜트 공장 등에 납품하고 또한 중남미 등에 다시 수출하는 3국간 거래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에서 들여온 섬유 원면을 미 전역의 섬유 봉제업체에 납품하고 기초 화학제품과 자동차 부품의 수출 업무 역할도 하고 있다. 반면 미주와 중남미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비롯해 쌀 옥수수 곡물 등 물자와 화학 완성품 등을 한국과 아시아로 수출하는 LA법인은 수출이 70%로 수입보다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제품 영역이 넓다보니 상사 전체 매출이 급격히 줄거나 늘어나지 않는다. 고재린 법인장은 "종합상사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아서 때로는 한 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지만 동시에 다른 제품의 매출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각자 맡은 바 업무 영역에서 새로운 바이어를 찾아내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회사를 위하고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시장=무한경쟁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달리 상사에서의 거래처 네트워크 정보는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핵심이다. 따라서 경쟁자들이 어떤 제품을 맡아 거래하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인들이 취급하는 아이템의 정보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단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더욱이 기업은 물론 개인들도 누구나 어떠한 제품이든지 수입.수출이 가능해 상사는 늘 무한경쟁시장에 노출돼 있다. 미주 시장은 이러한 정보전쟁과 더불어 아시아 및 유럽과 비즈니스 환경과는 조금 다른 것이 특징이라고 고 법인장은 설명한다. 고 법인장에 따르면 다른 나라들의 경우 제품의 퀄리티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면 된다. 하지만 미주시장의 거래처들은 상사에서 제품의 통관과 배송까지 마쳐야 되는 DDP(Delivered Dutied Payed)가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 그러므로 통관 및 물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완벽해야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또한 미국은 신용사회로 물건이 납품되더라도 30~60일 뒤에 결제가 이뤄져 초기 자본금에 여유가 있어야 되는 것도 중요 사인이다. 지난해 신용대출 및 조사회사인 CIT가 파산에 몰리면서 상사들 역시 대금결제와 신규 계약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0년 목표로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 법인장은 "경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결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안정적인 거래 기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안정적인 수출입물량을 확보해 산업 전 분야의 바이어와 셀러들이 원하는 물건을 적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재린 LA법인장, 거래처 뚫고 문제해결 "난 영업 체질" 대우인터내셔널 LA법인을 책임지고 있는 고재린 법인장(사진)은 1985년 (주)대우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95년 아프리카 수단의 법인장으로 발령되기 전까지 10년동안 관리직에 몸담았다. 1992년에는 국민차 '티코' 개발을 위해 2년간 일본 스즈키 자동차에 파견을 나가기도 했던 고 법인장은 상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관리와 영업을 통달하게 됐다. 고 법인장은 "2008년 10월 LA법인장으로 오면서 법인을 책임지고 개인적으로는 화학분야를 맡고 있다"면서 "관리직과 영업직을 해 봤지만 새로운 거래처를 뚫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영업직이 성격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달에 1~2회는 동부와 중남미로 출장 다니며 세일즈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 법인장은 현재 한국상사지사협의회의 회장도 맡고있어 내일(20일)열리는 한미 FTA비준 촉구대회에도 참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 법인장은 "주재원의 임기는 4~5년 정도로 이제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큰 거래 성사로 회사와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과 원자재를 필요로 하는 셀러와 바이어에게 안정적으로 물건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사 주재원의 하루, 한국·동부와 업무시간 달라 종일 분주 한국 기업들의 많은 주재원들이 그렇지만 상사 주재원들은 더 많은 애환으로 살아간다. 전 세계가 활동무대인 주재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거래에 임할 수 있도록 휴대폰과 노트북 그리고 무선인터넷 와이어리스를 꼭 소지하고 다닌다. 정보가 생명인 전쟁터에서 거래처와의 정보는 소중한 무기이므로 회사에서도 데스크톱 컴퓨터가 아닌 언제나 휴대가 가능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 관습이다. LA를 근거로 한 서부지역의 상사 주재원들은 하루 일과가 항상 바쁘다. 동부시간에 맞춰 오전 6시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하고 나면 점심시간이다. 그리고 다시 업무에 복귀해 일에 박차를 가할 때쯤이면 한국 본사의 출근시간으로 한국과 업무처리로 전화기를 붙들어야 한다. 더욱이 상사 주재원은 거래에 관한 만물박사가 되어야 한다. 제품의 브랜드, 생산공장, 물류시스템, 결제, 통관기준까지 잘 정리가 되어 있어야 무한경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애환이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3-18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효성중공업 아메리카

섬유와 무역을 중심으로 미주 수출 전진기지로서 설립된 효성아메리카는 1976년 캄튼 시에 물류창고와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후 세리토스를 거쳐 현재의 브레아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중공업, 정보통신, 산업자재, 건설, 화학 등의 산업분야로도 시장을 확대했다. 2008년에는 본사 차원에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효성아메리카 미주법인을 4개 분야로 나누면서 브레아 사무실은 효성중공업 아메리카(HICO) LA지점(지점장 정병혁)으로 특화된다. HICO는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발전용 변압기, 공장플랜트용 모터, 감속기, 펌프를 미국 주요 전력회사와 대형공장에 납품하고 있으며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 재생에너지분야의 진출을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 미주 전력시장 진출 효성중공업은 최초의 고압변압기 개발 이후 1970년대부터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전수받아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 제품을 한국전력에 생산 납품하면서 독자적인 기술개발 능력도 갖춰갔다. 이후 전력발전에 필요한 터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하면서 한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담당하게 된다. 20여년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가던 효성중공업은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인내의 시간을 견뎌왔다. 변압기가 주력제품이었으나 기술을 전수해 준 웨스팅하우스와 1996년까지는 미주시장에 제품을 팔지 않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공장용 펌프 감속기 등을 판매하는데 만족해야 했던 것. 그리고 계약이 끝난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력회사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정병혁 지점장은 "처음 전력용 변압기 시장에 진출할 당시 미국 회사들은 납품 및 주문실적을 요구했으나 효성은 당연히 없었고 주문을 받을 수 없었다"면서 "신용사회인 미국에서 소형 제품조차 납품이 없었던 것은 시장진출에 큰 장애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시장점유율 '0'에서 '20'까지 그러나 정 지점장은 2~3년간 미국의 전 지역으로 출장을 다니며 바이어를 찾아 나서 지금은 생산하지도 않는 대당 25만달러의 소형변압기를 납품하며 조금씩 신뢰를 쌓아갔다. 그리고 운도 따랐다. GE와 웨스팅하우스 등 선두주자들이 전력산업을 사양산업으로 판단하고 설비를 다른 나라에 팔면서 시장에서 철수하기 시작하며 중소형 회사들간 무한경쟁으로 시장이 개편된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 수십년간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던 효성중공업에게는 행운이었고 검증된 성능과 신속한 납품으로 점점 시장을 넓혀갔으며 97년 변압기 시장점유율 '0'에서 12년만인 2009년에는 20%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시애틀의 연방 소유 전력회사와 10년간 3억달러 상당의 송전설비와 발전용 변압기 제품 납품계약도 맺는 등 미국 전력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정 지점장은 "효성이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년간 효성중공업의 품질과 신뢰성 서비스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이제는 변압기 시장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재생에너지 시장 준비 효성중공업아메리카는 현재 LA수도전력국 남가주 에디슨사 등에 변압기 차단기 등 각종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풍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변압기 시장점유율이 35%에 이를 정도로 차세대 전력시장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HICO는 변압기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2009년 매출이 3억5000만달러로 93년 270만달러에 비해 100배 가까이 상승했다. HICO는 기존 전력시장과 더불어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지점장은 "풍력 태양력은 대형 업체가 없고 소규모 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다이내믹한 시장"이라며 "HICO는 이미 한국에서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력과 신뢰면에서 충분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혁 LA지점장 "매출 늘리는 재미에 17년을 보냈다" 1976년 (주)효성에 입사하며 중공업 파트를 맡아 변압기와 인연을 맺은 정병혁 지점장(사진)은 2010년까지 만 34년을 효성에 몸담아온 효성맨이다. 또한 93년 LA에 중공업 담당 세일즈 담당으로 파견돼 17년간 주재원 생활을 하고 있는 최장수 주재원이기도 하다. 정 지점장은 "처음 미주 시장에 왔을 때는 1년만 있겠다는 생각으로 가족도 두고 홀로 와 고생도 많았다"면서 "다이내믹한 전력시장의 바이어들을 만나고 매출이 점점 올라가는 매력에 빠져 17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고 말했다. 주재원 생활에 대해 그는 "주재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현지 직원들과 조화를 이루고 영업상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 지속적인 실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라면서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이 다른 미국시장을 한국 본사에 잘 설명하는 것도 주재원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정 지점장은 올해 본사가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방향을 잡아 더욱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세일즈 인원을 2~3명 더 채용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3-11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아이리버

1999년대말과 2000년대초 MP3 플레이어로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리버. 당시 한국 젊은 층에서는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가 없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편으로 취급받았다. 아이리버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2001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주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이리버의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의 MP3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으면서 MP4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나갔으며 2005년에는 비즈니스위크지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광도 잠시. 승승장구하던 아이리버는 2005년 애플이 출시한 아이포드가 2006년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어려움에 빠졌으며 경영난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MP3 플레이어에 대한 원천기술을 경쟁사에게 넘겨주면서 결국 미주시장의 판매율도 급격히 줄어들게됐다. 아이리버는 이후 여러번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2007년 5월 어바인으로 미주법인 본사를 옮겨 재도약의 기지개를 폈다. 현재 아이리버는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전자책(e-Book.이북)을 선정하고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지난해 '스토리'를 출시하면서 이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출시된 MP3 MP4 PMP 등 10종류의 제품과 전자사전 등 14종의 제품도 꾸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계용인 법인장은 "이북은 현재 아마존 소니 반스앤노블 등 메이저 업체들이 이미 상위를 선점하고 있고 아이리버를 포함한 2위군이 뒤를 쫓는 형국"이라며 "컨텐츠를 다양화하고 통신기술을 접목한 올해 2~3종의 새로운 이북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이리버는 지난 1월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여러 출판업체와 컨텐츠 제휴를 협의했으며 현재 한 대형출판업체와의 계약이 임박해 있다. 또한 이동통신 캐리어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북에 3G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협의중이며 상반기 중에 무선인터넷(Wi-Fi)가 내장된 '스토리'를 미주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북 스토리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2010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품디자인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해 2010년 이북 시장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스토리는 심플하면서도 편리한 그립감을 주는 접시 형태의 디자인과 실제 종이책 디자이너들과 함께 작업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용인 미주법인장 "시장 점유율 5% 만들겠다" 아이리버 미주법인의 계용인 법인장(사진)은 2010년에 전자책 시장에서 5%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계 법인장은 "MP3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변해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자책 스토리를 아이리버의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 법인장은 2008년 8월 아이리버에 합류하기 전 휴대폰 제조업체 팬텍 미주법인에서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를 거치며 미주 IT 온오프라인 시장 판매 네트워크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한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아이리버는 당시 MP3 시장의 가격구조가 이미 망가진 상황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며 "지난 2년간의 노력으로 아이리버는 이제 안정을 찾아가는 단계며 올해는 한번 해볼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 법인장은 "스토리와 다양한 컨텐츠가 탑재되고 무선인터넷 3G 기술이 결합된 후속 제품들이 아이리버의 견고한 상승세를 이끌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e-북 '스토리' 는? 공공도서관 디지털콘텐츠 다 볼 수 있어 6인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마치 직접 종이로 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사진)는 전자책 단말기 중 가장 많은 데이터 포맷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나 공공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디지털콘텐츠를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MP3파일을 지원해 오디오북을 청취할 수도 있으며 최대 32GB까지 메모리 슬롯을 지원해 수 천 권의 책을 한 번에 소장할 수 있다. 더욱이 스토리는 교보문고의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도 볼 수 있어 미주에 거주하는 한인 이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스토리는 배터리 소모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돼 최대 9000페이지까지 연속해서 읽을 수 있어 3~4일의 짧은 여행에도 별다른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관 디자인에 맞춰 조화롭게 배열된 하단의 쿼티(QWERT)자판은 간단한 다이어리나 메모 작성 및 향후 지원될 전자사전 콘텐츠 사용에 있어서도 보다 편리하다. 특히 곡선을 살린 제품디자인은 최상의 그립감과 함께 가벼워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3-04

[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2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했다. 어바인 인근에 있던 개발 스튜디오를 2008년 초 한 곳으로 모아 '블리자드 캠퍼스'라 불리는 현재의 건물로 이전했다. 본사는 크게 워크래프트 개발팀이 있는 1동과 디아블로ㆍ스타크래프트 개발팀이 있는 2동으로 크게 나뉜다. 2개의 건물을 합쳐 개발 디자인 홍보 e스포츠팀 온라인 게임팀 등을 포함해 직원 1200여명이 이곳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하루에도 수천개의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게임 업계에서 블리자드가 개발한 스타는 10년 넘게 부동의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에서 프로 스포츠와 게임 방송이 탄생한 것도 바로 스타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스타가 어떻게 전 세계 게임시장을 석권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에 대해 폴 샘즈 최고운영관리자(COO)는 "완벽함과 균형감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샘즈 COO는 "블리자드는 아무리 많은 고객들이 기다리더라도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으면 출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타2 출시가 1년여 지연되고 있음에도 블리자드측은 조급해 하지 않는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지난 17일 내놓은 스타2 베타 버젼이다. 베타 버젼은 정식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 프로 게이머들이나 일부 팬들에만 베포돼 출시전 문제점을 잡아내기 위한 것이다. 샘즈 COO는 스타의 매력에 대해 균형감을 꼽았는데 "게임에 등장하는 3개의 어느 종족 중 어느 것으로 플레이 하더라도 한쪽에 유리하지 않도록 해 질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블리자드의 성장 동력은 '사람 중시와 열린 마음'의 기업정신이다. 블리자드 사무실 책상에는 가림막이 없다. 누구와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직업 고하에 관계없이 의견을 나누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팀(WOW) 개발팀에 있는 한인 장호진 아티스트는 "직급에 관계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으며 실제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다른 회사보다 훨씬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사는 또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사무실 곳곳에 회의실과 프리젠테이션 룸을 설치해 놨다. 직원에 대한 복지시설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헬스장 게임룸 농구장 카페테리아등은 직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항시 개방돼 있다. ▷본사주소: 16215 Alton Pkwy Irvine CA 92618 ▷문의:(800)592-5499 폴 샘즈 최고운영책임자 "스타크래프트 2, 100% 한글로 제공"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스타 게임 파급에 큰 역할" "스타크래프트 2(이하 스타2)는 한인 팬들을 위해 완벽한 한글화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의 게임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폴 샘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2일 본지 기자와 만나 올해 중반쯤 출시될 스타2에는 매뉴얼을 비롯해 용어 명령어 음성 등이 모두 100% 한글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테면 마린은 해병 미네랄은 광물지대 시즈탱크는 공성전차 스포닝폴은 산란못으로 표기되는 것이다. 샘즈 COO는 "회사는 한국을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그런 한국팬들을 위해 스타2에 100% 한글화를 제공하는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는 스타 크래프트 대회가 열리고 전 세계 탑클래스급 게이머들이 즐비하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한국에서 방영되는 스타 중계를 볼 정도로 스타의 파급력에 한국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스타2의 출시일에 대해 샘즈 COO는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등 다소 혼란이 있었지만 올해 중반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다는 것이 정확한 회사의 방침"이라며 "완벽을 기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니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샘즈 COO는 스타1과 스타2의 차이점에 대해 "같은 것 같지만 또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균형이 잡혔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스타2는 3D이고 진행속도가 훨씬 빠르다. 그리고 스타2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새로 추가돼 전작보다 훨씬 더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랜 기능에 대해서는 "제외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블리자드의 공식 게임 배틀 사이트의 배틀넷을 통해서만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우승윤 기자

2010-02-25

[OC] [OC에 본사 둔 기업 탐방] 웨스턴 디지털

1970년 4월23일 제너럴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전자 계산기 내부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칩을 공급하는 회사로 시작한 웨스턴 디지털은 71년 서부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것에 착안 현재의 '웨스턴 디지털'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아시아의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유럽의 체코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미국의 샌호세 휴스턴 프리몬트 등 전 세계 곳곳에 여러개의 공장과 사무실을 갖고 있지만 이 회사를 움직이는 컨트롤 타워는 역시 레이크 포리스트 본사일 수 밖에 없다. 본사에는 엔지니어링 마케팅 인사 회계 언론 담당 등의 부서를 중심으로 총 직원 12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스티브 샤툭 언론담당 매니저는 "전 세계에서 웨스턴 디지털과 관련돼 발생되는 모든 일들은 본사의 최종 결정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데스크 탑 컴퓨터 노트북 이동식 전자기기 개인 휴대용 기기의 메모리 칩과 하드 디스크 등을 공급하는 웨스턴 디지털이 지난해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돈은 75억 달러에 달한다. 웨스턴 디지털이 공급하는 하드 디스크를 공급받아 컴퓨터를 만드는 업체는 삼성 LG 애플 IBM 엥서 소니 휴렛 패커드 델 NEC 레노보 후지쓰 등 전 세계 컴퓨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업체들이다. 웨스턴 디지털은 OEM 제조는 물론 직접 자사 브랜드를 부착한 외장형 하드도 생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IT업계의 강자로 자리 매김한 웨스턴 디지털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유독 많이 붙는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 2001년 8메가 바이트 캐쉬 버퍼(Cache Buffer)를 장착한 ATA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당시에는 획기적인 1000rpm 속도로 읽는 ATA 하드디스크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어 2007년 1월에는 2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최초로 출시하는가 하면 7월에는 1테라바이트 이동식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최초로 개발에 성공 IT산업에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 세계 경제불황에도 웨스턴 디지털이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고객층을 다양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OEM 제조에만 의존하던 웨스턴 디지털은 베스트바이 코스코 까르푸 등 소매점에도 납품하며 독자적으로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시장에도 진출해 판매층을 확대했다. 또 컴퓨터 이외의 시장인 자동차 에어컨 휴대폰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보쉬 에릭손 허니웰 히타치 시스코 아바야 어드밴테크 등의 회사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다. 스티브 샤툭, 미주본사 언론담당 매니저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서도 성공" "올해는 웨스턴 디지털이 업계 1위로 오르는 한해가 될 겁니다." 미주본사 언론담당을 맡고 있는 스티브 샤툭(사진) 매니저는 10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샤툭 매니저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에서 웨스턴디지털과 현재 업계 1위인 시게이트(Seagate)와의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며 올 해는 웨스턴디지털이 업계 1위라는 왕좌에 등극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샤툭 매니저는 그 이유로 웨스턴디지털이 비용 기술 가격 PC 제조업체들과의 관계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앞선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판매 대수에서 시게이트가 4990만대를 웨스턴디지털은 4950만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샤툭 매니저는 "역전은 사실상 시간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샤툭 매니저는 한국과 자신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언론 담당 교육을 비롯해 본사와 지사간의 관계 유지 등을 위해 1년에 꼭 한번씩은 한국을 들른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샤툭 매니저는 "한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에서 성공할 정도로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또 "판매 대수에서도 삼성과 LG 컴퓨터의 판매 성장률은 타사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본사에서도 이들 회사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 한다"고 전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오는 9월 어바인으로 본사를 옮겨 '레이크 포리스트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어바인 시대'를 열어 젖히게 된다. 우승윤 기자

2010-02-18

[OC] [OC에 본사 둔 기업 탐방] 야드하우스

제니퍼 위어하임 마케팅 부사장은 "어바인은 남가주의 어느 곳과도 연결이 가능해 지리적으로 훌륭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 곳 어바인 본사에는 회계 마케팅 디자인 인사 부서가 있으며 근무하는 직원 수는 65명에 이른다. 10개주 25개 지점까지 합하면 야드하우스의 총 직원수는 4500명에 육박한다. 야드하우스는 손님들에게 싼 값에 다양한 맥주를 제공한다는 모토로 레스토랑업에 종사하던 스틸 플랫이 1996년 설립했다. 처음에는 뉴포트비치 어바인 샌디에이고 등 남가주 지역에 중점을 뒀지만 지금은 라스베이거스 하와이 매사추세츠 캔자스 덴버 시카고 등 그 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역사는 15년에 불과하지만 야드하우스는 그 동안 레스토랑 잡지 '레스토랑 하스피탈리티'가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0개 푸드체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네이션즈 레스토랑 뉴스 선정 '핫 컨셉트'상을 수상하고 '레스토랑 & 인스티튜션'지 선정 '미국 최고의 식당 100위'에 포함되는 등 그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을 주 고객층으로 삼는 야드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다양한 맥주다. 1호점인 롱비치점에선 250여 종류의 맥주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지점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온 100~200여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각 지점마다 최고의 맥주 맛을 유지하기 위한 보관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항상 1000갤런 이상의 맥주가 보관실에 저장돼 맥주 애호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야드하우스란 예전 영국에서 마부들이 마차를 끌면서 편하게 맥주를 마시기 위해 고안한 3피트 높이의 얇고 긴 맥주잔을 말한다. 지금도 야드하우스에 가면 이 맥주잔에 맥주를 담아 서빙하고 있다. 맥주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다양한 메뉴 역시 야드하우스의 자랑거리이다. 미국과 유럽 음식은 물론 멕시칸 타이 일식 필리핀 등 남미와 아시아 음식도 다양하게 구색을 갖추고 있다. 코리안 바비큐란 이름으로 팔리는 갈비도 이 곳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이다. 메뉴를 선정하고 재료를 구입하는 총 지휘를 맡고 있는 셰프는 필리핀계 칼리토 족슨이다. 족슨은 여느 유명 레스토랑의 조리장과 달리 정식 요리 학교를 한번도 다녀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위어하임 부사장은 "기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요리사의 감각에 충실한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에서 족슨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족슨은 미국 최고의 셰프 1000명 중 1명으로 꼽히고 있으며 OC에서 손꼽히는 그레이트 셰프에 포함된다. 야드하우스는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식당으로도 유명하다. 매년 유방암 여성들을 돕는 '수잔 G. 코멘 재단' 불우 아동을 위한 '캐년 에이커스' 결식 가정에 음식을 제공하는 '셰어 아워 셀브즈' 등 비영리단체들의 행사를 후원하며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본사 주소: 8001 Irvine Center Drive # 1170 Irvine CA 92618 ▷문의: (800)336-5336 제니퍼 위어하임 마케팅 부사장 "다양한 한식 메뉴 준비하겠다" "오식업계의 성공비결은 꾸준함·좋은 음식·친절" "한인들을 위한 한식 메뉴 추가와 한국 맥주 도입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요식업체 야드하우스의 마케팅부 제니퍼 위어하임 부사장은 어바인 본사에서 지난 4일 만나 올해 한인들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어하임 부사장은 "우리 레스토랑의 고객들중 한인들이 타인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이는 아직 한인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어하임 부사장은 "현재 한인들을 많이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현재 메뉴에 한개 뿐인 한식인 불고기 외에도 좀 더 다양한 한식 메뉴를 추가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인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한국 맥주를 도입하는 것이 어떠냐"고 권하자 야드하우스 맥주 공급을 총괄하는 담당자를 불러 즉석에서 "알아보라"고 지시하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요식업계는 지난해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도 다른 업계에 비해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소득이 줄어들자 외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위어하임 부사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2008년에 비해 매출 하락이 한자릿수에 머물러 문닫는 업체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선전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올해는 다시 재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야드 하우스'의 성공 요인에 대해 묻자 위어하임 부사장은 "요식업계에서 특별한 마술은 있을 수 없다"며 "꾸준함 좋은 음식 친절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위어하임 부사장은 끝으로 "전 세계 모든 음식과 모든 맥주를 맛 볼수 있는 우리 레스토랑에 한인들이 자주 찾아와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우승윤 기자

2010-02-11

[OC] [OC에 본사 둔 기업 탐방] 부스트 모빌

'힙합 X-포츠 청바지 자유 모던 라이프스타일...' 부스트 모빌하면 떠오르는 기업 이미지다. 젊은 층을 타겟 마켓으로 하고 있는 부스트모빌은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무선통신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다. 실제로 부스트모빌 본사가 있는 어바인 오피스에는 사장실 부사장실 매니저실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고객관리 담당부터 매니저 디렉터등 일반직원부터 간부까지 모두가 한 사무실에서 같은 종류의 책상에서 함께 일한다. 이에 대해 숀 글리슨 필드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모든 직원은 똑같은 근무조건에서 평등하게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기업이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부스트모빌에는 '파격'이라는 타이틀이 많이 붙는다. 지난해 1월에는 업계 최초로 전세계 문자 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달러에 실시했다. 또 무제한 통화 문자 서비스 인터넷 워키토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랜을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해 50달러에 선보였다. 이 플랜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3달만에 67만4000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또 부스트모빌은 계약기간 크레딧체크 서비스 수수료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스트모빌은 지난 2000년 피터 애더튼에 의해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처음 생겨났다. 애더튼은 2001년 미국에 처음 진출했고 2003년 넥스텔에 인수됐다. 넥스텔과 스프린트가 합병을 선언하면서 지금은 넥스텔-스프린트사의 산하 기업이 됐다. 부스트모빌은 2002년 어바인(51 Discovery)에 처음 자리를 잡았고 2008년 지금 위치로 이사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바인 본사에는 마케팅 어카운팅 리걸 재무부서등 핵심부서가 있으며 약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글리슨 매니저는 어바인에 본사를 둔 이유에 대해 "서핑 스케이트보드 BMX로 대변되는 남가주 문화와 회사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프리페이드 핸드폰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부스트모빌은 지난해 언리미티드 플랜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3/4분기에만 1억8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재 부스트모빌은 57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미주본사주소:9060 Irvine Center Drive Irvine CA 92618 ▷문의:(949)748-3416 헤더 티엔 언론담당 "메이저 도약 올해가 분수령" "올해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부스트모빌 언론담당 헤더 티엔 (사진)스페셜리스트는 2일 본지 기자와 만나 "올해 부스트모빌은 메이저 통신사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마이너에 계속 머물러 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엔 스페셜리스트는 "지난해 불황속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부스터모빌은 엄청난 고객 증가를 보였다"며 "오는 7일에 선보일 수퍼보울에 광고는 그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스트모빌은 비교적 신생 브랜드임에도 젊은 층을 겨냥한 과감한 마케팅과 저가 전략으로 휴대폰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회사다. 또 여성 카레이서이자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스포츠 선수인 데니카 패트릭을 모델로 내세워 인지도를 계속 높여나가고 있다. 티엔 스페셜리스트는 "부스트모빌은 넥스텔-스프린트사를 모기업으로 하고 있어 인프라가 탄탄하고 휴대폰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넥스텔-스프린트와의 차별화를 통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트모빌은 기존의 모토로라 산요 외에 최근 블랙베리폰을 출시 돌풍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우승윤 기자

2010-02-04

[OC] [OC에 본사 둔 기업 탐방] 미쓰비시 자동차

"일본차라고 도요타와 혼다만 있는건 아닙니다." 1970~1980년대만 하더라도 미쓰비시 자동차는 혼다 도요타 닛산의 일본 빅3 브랜드의 틈바구니 속에 나름대로 독자적인 수요층을 지닌 속된 말로 잘 나가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90년대 말 주 타겟시장인 동남아에 경제 한파가 불어닥치며 큰 타격을 입고 미주 시장에서도 쇠락을 걷기 시작했다. 한때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해 150만대를 판매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옛날 얘기일 뿐이다. 지난해엔 미주 시장에서 4만7000대 판매에 그쳤다. 2008년에 비해 무려 40%나 하락한 수치다. 이같은 미쓰비시의 미주 본사가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리스에 있다. 1982년 파운틴 밸리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88년 이곳으로 이사왔다. 미주 본사에는 4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곳에는 세일즈 & 마케팅 회계 디자인 연구소 등이 자리잡고 있다. 본사는 미국내 판매 및 마케팅을 직접 관리하며 전국 4개 지역에 있는 고객 관리 지원실을 감독한다. 모 듀랜드 언론담당 매니저는 OC에 본사가 자리잡게 된데 대해 "미국내 모든 유행이 남가주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행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남가주에서 성공하면 다른 지역에서의 성공은 보장된 셈"이라면서 "미쓰비시 같이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회사는 남가주가 이를테면 성공의 테스트장인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일본 브랜드는 물론 현대 기아와 같은 한국 브랜드에도 밀려 고전하는 미쓰비시는 올해를 회생을 위한 3년 플랜의 첫 해로 삼고 일본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아 재기에 나선다. 그 첫번째 관문이 전기 자동차 아이미브(I-MiEV)의 성공 여부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아이미브는 앞으로 미쓰비시가 자동차 브랜드로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늠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번째 관문은 고객층에게 '미쓰비시=고장 많은 차'라는 인식을 어떻게 깨느냐다. 듀랜드 매니저는 "일본 본사에서도 오랜 기술 연구를 통해 품질 향상에 노력해 왔다"며 "인기가 없는 차종은 과감하게 단종시키고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본사 주소: 6400 Katella Ave. Cypress CA 90630 ▷문의:(888)560-6672 '아이미브' 내년에 미주시장 출시 100% 순수 전기자동차,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미쓰비시 자동차는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 2011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자동차 아이미브(i-MiEV)이다. 일본에서는 2008년 4월부터 이미 시판 중이며 미주시장에는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미브는 100% 순수 전기차이며 이산화탄소(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미쓰비시는 아이미브에 회사의 사운를 걸고 있다. 모 듀랜드 언론 담당 매니저는 "이미 아이미브는 각종 자동차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 정도로 디자인면에선 인정을 받은 차"라며 "최근 고유가 시대로 고효율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있어 아이미브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고 말했다. ■모 듀랜드 홍보 매니저 "일본 본사 지원 받아 마케팅 총력 펼칠 것" "올해가 미쓰비시 자동차 재건을 위한 3년 프로젝트의 첫 해 입니다." 미주지역 홍보 담당을 맡고 있는 모 듀랜드 매니저(사진)는 20일 본지 기자와 만나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미쓰비시가 재건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며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듀랜드 매니저는 "경기침체로 그동안 지원이 끊겼던 일본 본사가 미주시장에서 미쓰비시 자동차의 부활을 선언하고 올해는 마케팅에 총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멋지게 재기한 수바루 마즈다가 우리의 롤 모델"이라고 전했다. 미쓰비시는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클립스 랜서 미라지 몬테로 등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에서 잘나가는 브랜드였다. 하지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특히 고질병인 '잔고장' 문제는 결국 미쓰비시가 일류 브랜드로 나아가는데 발목을 잡고 말았다. 미쓰비시가 고전을 하는동안 고객층이 겹치던 현대 기아등은 이미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 앞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올해 미쓰비시의 베스트 셀링카인 랜서가 풀모델 체인지했고 젊은고객을 타겟으로한 쿠페 이클립스가 부활을 선언하며 미쓰비시의 재건을 약속하고 있다. 우승윤 기자

2010-01-28

[OC] [OC 기업 탐방] 비지오, 설립 5년만에 LCD 시장 점유율 1위

TV제조업체 비지오의 윌리엄 왕 회장은 15일 본지기자와 어바인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 올해 비지오의 전략에 대해 이렇게 말문을 열였다. 대만출신인 왕 회장은 12세때 미국으로 건너와 지난 2002년 비지오를 설립해 5년만에 회사를 LCD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끌어올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왕 회장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근면함'을 꼽았다. 그의 사무실에는 부엌 화장실 그리고 러닝 머신 등이 구비돼 있다. 왕 회장은 이에대해 "너무 바빠 사무실에서 운동 식사 업무를 해결할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왕 회장이 비지오를 설립한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그는 "USC 재학시절 TV를 구입하기 위해 가전제품 매장을 들렀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사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을 보유한 TV를 내손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게됐다"고 설립취지를 설명했다. 왕 회장은 USC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동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비지오가 사람들에게 저가 브랜드로 인식되어 있다"고 하자 왕 회장은 웃으며 "비지오가 싼게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TV가격이 너무 높은 것"이라며 "비지오는 제조비용을 최소화하고 박리다매의 방식을 취함으로써 다른 업체에 비해 가격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 이미지 재고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은 없으며 앞으로 비지오는 TV뿐 아니라 블루레이 플레이어 헤드폰 블루투스 기기 스피커등을 출시해 종합 가전제품 메이커로서 입지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본금 60만달러·직원 3명으로 출발 고품질 저가형 TV 먹히면서 급성장 미주시장 LCD TV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TV제조 업체 비지오(Vizio) 본사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위치하고 있다. 본사에는 마케팅, 어카운팅, 기술및 연구개발 같은 핵심 부서들이 있으며 총 16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 중국, 대만, 멕시코 등지에 있는 제조 공장과 노스 다코타주에 있는 고객관리 오피스등을 총괄하고 있다. 2002년 코스타메사에 '비전과 가치가 만나는 곳(Where Vision Meets Value)'라는 기치를 내걸고 회사가 설립되었다. 3개월 후에 어바인으로 본사를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설립자인 윌리엄 왕 회장은 이에 대해 "주변 근무 환경이 타지역에 비해 좋고 직원들이 이곳을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사명이 갖는 의미'에 대해 왕 회장은 "어감이 좋고 회사의 모토랄 수 있는 비전(Vision)과 발음이 비슷해 직접 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지오는 2007년 8월 설립 5년만에 약60만대의 TV 판매고를 올리며 단번에 LCD부문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 동안 일본 한국산 TV에 자국 시장을 내준 미국인들에게 비지오는 '미국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브랜드인 셈이다. 처음에 저가시장에 주력하던 비지오는 이후 소비자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컴퓨터 및 전자제품 1위 업체 대형 가전 TV 1위 CNET선정 연말에 꼭 사야할 물건 1위 PC 월드지 선정 베스트 바이등 주요상을 휩쓸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설립당시 60만달러의 자본금과 3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지만 '고품질 저가형 TV'를 앞세워 미주에만 300여명의 임직원과 연매출규모 20억 달러의 매머드급 회사로 성장했다. 그런 비지오가 올해는 TV외에 다른 가전제품으로 영역을 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삼성 LG 샤프 파나소닉 소니등 경쟁 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야침차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명도 'TV를 넘어서(Beyond TV)'이다. 지난해 8월 TV외에 첫 제품으로 첫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블루투스를 탑재한 리모콘 휴대용 HDTV 무선 HDTV 컨버터 TV용 스피커 무선 헤드폰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왕 회장은 "이제 비지오는 TV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모든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종합가전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스피커 리모컨 블루레이 플레이어 헤드폰등은 무선으로 TV와 연결이 가능해 비지오 TV를 보유한 가정에서는 우리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지오가 급성장한 이유는 물론 우수한 품질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한 면도 있지만 대형 유통망과 긴밀한 공조를 맺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지오는 코스코 샘스클럽월마트 타켓시어스등 미국 전지역에 뻗어있는 거의 모든 대형업체와 판매 계약을 체결해 대규모 유통망을 구축했다.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에는(11월23일~12월27일) 115만대의 TV를 팔아 동기간 TV판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주 본사주소:39 Tesla Irvine CA 92618 ▷문의:(949)428-2525 우승윤 기자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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